건강정보
같아 보이지만 다르다! 라텍스 매트리스
취재 노은지 기자 | 도움말 손동화(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 원장)
입력 2014/10/30 11:20
수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텍스 매트리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보다 보온이 잘되고 탄력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항균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라텍스 매트리스라고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좋은 라텍스 매트리스 고르는 법은 따로 있다.
내구성 뛰어난 천연라텍스 골라야
라텍스는 천연라텍스와 합성라텍스로 나뉜다. 천연라텍스는 100% 천연 고무유액으로 만들고, 합성라텍스는 합성고무와 천연고무를 섞어 만든다. 천연라텍스는 합성고무가 전혀 없어 탄력성이 우수하고 밀도가 높다. 또, 합성라텍스보다 내구성이 뛰어나 3년 정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손동화 원장은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는 탄력성과 통기성, 보온성, 항균성 등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잠잘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겉모양과 색만 보고 고르지 말아야
천연라텍스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라텍스를 선택할 때 모양과 색만 보고 고르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합성라텍스는 화학적인 합성으로 모양이 반듯하고 새하얀 반면에 천연라텍스는 마감이 깔끔하지 않고 전체적인 모양도 매끈하지 않기 때문이다. 색도 덜 하얗다. 이는 천연라텍스 가공 시 생긴 자연스러운 결과다. 오히려 이런 점을 보고 천연라텍스임을 판별할 수 있다.
통몰드를 고르자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는 통몰드로 된 제품이 있고, 슬라이스로 층층이 구성된 제품이 있다. 슬라이스 라텍스 매트리스는 잘린 단면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산화가 되고, 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좋지 않다. 최소 14cm 이상 높이를 고르자 매트리스를 고를 때는 높이도 보자. 라텍스 매트리스는 높으면 높을수록 신체를 안정적으로 받칠 수 있다. 가장 기본이되는 높이는 14cm 이상이다.
압축포장 제품은 피해야
시중에는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압축 포장된 라텍스 매트리스도 나와 있다. 하지만 압축 포장된 제품은 라텍스의 형태와 원단이 손상되거나 변형돼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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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시 주의할 점
라텍스를 구입했다고 끝이 아니다.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오래,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 라텍스를 오래 사용하고 싶어서 방수커버를 씌우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는 공기의 투과를 막기 때문에 라텍스 수명을 단축시킨다. 라텍스는 숯처럼 각종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그러므로 사용 중에 냄새가 나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햇빛이 강하게 드는 곳이나 뜨거운 바람은 피해야 한다. 라텍스가 딱딱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