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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사망케 한 장협착증이란?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0/28 09:57
마왕 신해철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해철을 사망에 이르게 한 '장협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수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수 신해철이 장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당일 새벽 갑자기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을 받았다. 하지만 27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의료진이 사인을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밝혔다"며 "신해철 씨가 장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후,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한 뒤 응급 수술을 포함해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씨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가수 신해철을 사망에 이르게 한 '장협착증'이란 장암·장결핵·장궤양 등을 치료한 후 그 상처의 흔적이나 개복 수술 흔적 등에 의해 일어난다. 장 수술을 받은 부위가 들러붙거나 암 발생으로 인해 장폐색이 일어나는 것이 장협착증의 원인이다. 보통 장협착증은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다. 하지만 장 관련 수술을 받은 사람은 장협착증 발생 위험이 크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과 관련된 수술 등을 받은 후 복부가 더부룩하고 장에서 소리가 나거나 복통이 나타난다면 장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변비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지속적인 복통을 호소하다 순간적으로 강한 통증에 진땀을 흘리고 얼굴도 창백해진다. 두통·현기증·불면증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장 관련 수술을 받은 사람이 장협착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장협착증은 특별한 예방책이 없으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장협착증 환자나 최근 큰 수술·특정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과식을 금하고 걷기 등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