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신해철 패혈증 위독…호흡수 분당 24회 이상?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0/23 15:44
가수 신해철이 패혈증 때문에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신해철이 17일 수술을 받은 부위가 세균 등에 감염되면서 패혈증이 와 혼수상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신해철씨가 패혈증으로 1차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현재는 응급조치와 심혈관 혈전제거 등으로 심장 운동은 정상화됐으나 전신에 패혈증 독소가 퍼져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해철은 22일 오후 장협착 수술 부위 개복 수술을 했다. 하지만 패혈증에 따른 독소가 전신에 퍼져 뇌로 산소 공급이 중단돼 회복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해철을 쓰러뜨린 패혈증이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난 상태를 의미한다. 체온이 38도 이상 올라가는 발열 증상이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는 빈호흡, 분당 90회 이상의 심박수(빈맥), 혈액 검사상 백혈구 수의 증가 혹은 감소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이를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이라 부른다. 이러한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 발생 원인이 미생물의 감염일 때, '패혈증'으로 본다.
패혈증 초기 증상으로는 호흡 수가 빨라지고 인지 기능의 상실이나 정신 착란 등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난다. 혈압의 저하나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 저하로 피부가 시퍼렇게 보이기도 한다. 소화기 계통의 증상으로는 구역·구토·설사 및 장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소화기 출혈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패혈증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신체 장기 기능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진다. 특히 패혈증은 발병 후 짧은 시간 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