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허리에 통증·저림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보통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과로로 생각해 쉽게 넘기는 사람이 많지만,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 디스크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9년 약 224만명에서 2013년 약 271만명으로 20.8%(47만명)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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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 50대가 26.2%로 가장 높았고, 40대 19.2%, 60대 18.3%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30대 이하 연령층의 경우 무리한 운동, 40대 이상 연령층은 노화현상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 외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역시 원인으로 꼽혔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장애(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 조직(추간판)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등에 의해 밖으로 밀려나와 발생한다. 디스크는 척추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목(경추)과 허리(요추) 부분에서 발생한다.

디스크의 증상으로는 허리의 경우 허리통증 및 발·다리의 방사통 등이 있으며, 목에는 뒷목과 팔·손의 방사통 등이 나타난다. 밀려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자극, 압박하면 팔·다리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밀려난 부위가 크고 중앙에 위치할 경우 드물게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디스크로 의심할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디스크에 의한 목과 허리의 통증, 저림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의 경우에는 ▶이동 중 스마트폰 등 IT기기 내려다보지 않기 ▶컴퓨터 모니터 바로 보기 ▶취침 시 알맞은 높이의 베개 베기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또, 허리의 경우 ▶의자에 바르게 앉기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등의 세심한 노력을 해야 한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으로 각 부위 근육의 피로를 풀고 척추를 안정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심사평가원 김동준 전문심사위원은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바른 자세, 올바른 허리 사용법 등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