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Talk, Talk! 건강상식]식사 직후에 양치질하면 표면 부식된다던데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4/10/11 08:00
흔히 음식을 먹고 난 직후에 양치질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탄산음료를 마셨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때는 30분쯤 지난 뒤 양치질을 하는 게 좋다. 산성 물질을 포함한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산성으로 변하는 동시에 강한 산성 성분이 치아 표면에 입혀진 얇은 막을 부식시키는데, 이때 칫솔질을 하면 치아가 부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성으로 변한 입속 환경이 자정작용으로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식사를 완전히 마친 후 약 30분이다. 침의 성분에 의해 다시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입혀지는 것이다. 탄산음료가 아니더라도 산이 강한 음식을 먹은 다음에는 물로 한 번 헹군 후 30분쯤 지나서 칫솔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회의나 비즈니스 미팅 등으로 1~2시간 이상의 긴 식사와 커피타임이 예정된 경우라면 식사 전에 미리 양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 전 양치는 치약 속 불소 물질이 치아 표면 법랑질을 감싸면서 장시간 식사 중 서서히 생길 수 있는 치아 부식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