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첫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다시금 커졌다. 이번 환자는 스페인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여성 간호사로, 6일 오전 고열 증상을 보였으며, 두 번의 혈액 검사에서 모두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았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며 현재 환자는 스페인 라 파스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여성과 함께 생활한 남편을 격리 조치하고 애완견은 안락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당국은 에볼라 감염 환자와 접촉한 22명의 상태를 추적 관찰 중이며,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다른 간호사와 나이지리아를 여행한 남성을 격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지역에서 발생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감염병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사망자는 3400여명, 전체 감염자가 7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04년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1200여명인 것에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약 9개월 후에는 2만 명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번진 서아프리카지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환자가 발생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50~90%에 달하는 질병으로, 주요 숙주는 과일박쥐로 알려져있다. 공기 중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의 채액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보통 2~21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치며, 이후 구토·설사·발진·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혼수상태에 빠지고 호흡기나 위장관 출혈로 보통 발병 8~9일째 사망한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시험 치료제로는 '지맵'이 있으나, 지맵을 투여받고 사망한 환자 사례가 있어 효능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외에도 일본 제약사 후지필름의 '아비간', 캐나다 제약사 테크미라의 'TKM-에볼라'등의 시험 치료제가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