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JYP 출신 한나 자살… 그녀가 겪은 공황장애는
입력 2014/10/02 13:18
불안장애의 한 종류인 공황장애는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부분이 과민반응해 뇌의 신경전달물질 이상으로 발생한다. 주로 사춘기 후반에서 성인기 초반에 시작되는 공황장애는 여성에서 2~3배 더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어린 시절의 충격 등 심리·사회적 요인이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근육경직·두통·어지럼증·과호흡 등의 신체 증상이 20~30분 정도 나타난다. 대부분 손발 떨림·두근거림·화끈거림·질식할 것 같은 느낌·가슴 부위 통증, 공포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나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공황장애 환자는 이러한 신체적 증상 때문에 초기에는 정신과가 아닌 응급실이나 내과를 찾는다. 하지만 공황장애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의욕이 상실돼 죽음·술·마약 등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공황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인지행동치료·면담치료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아도 10년 이내 재발 우려가 30%에 달하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공황장애를 악화할 수 있는 술이나 커피,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도 공황장애 재발 및 악화 예방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