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염증성 여드름 ‘모공주사’로 치료하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볼과 턱선, 이마와 입 주위에 한번 생기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골칫거리인 염증성 여드름. 각질, 피지, 노폐물 등이 뒤섞여 막힌 모공에 여드름 세균이 증식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크고 심하게 곪은 염증성 여드름은 보기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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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스타피부과 제공

이때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바로 주사요법이다. 염증이 생긴 부위에 직접 치료제를 주입해 여드름 균을 제거한다. 최근 이 같은 염증성 여드름 주사 치료를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국내 의료진이 해외 학회지에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효과는 높이고,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을 줄인 ‘병변 모공에 직접 주사하는 염증성 여드름 치료방법’을 이 달 발간된 미국피부과학회지 JAAD(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에 발표했다. 

기존 염증성 여드름의 주사치료는 보통 피부를 통과해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었다. 이 경우 주사 바늘이 혈관과 신경을 통과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동반됐다. 하지만 새로 고안된 염증성 여드름‘모공주사’치료법은 확대경으로 좁은 모공의 입구를 확인 후, 문제가 생긴 부위 모공으로 직접 들어가 주사한다. 미세한 바늘이 모공길을 그대로 따라 들어가기 때문에 출혈이 없고, 통증이 줄어든다. 또 피부 밑에 바로 주사해 피부 위축이 적어, 흉터가 생길 확률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상주 원장은 “염증성 여드름이 오래 지속되면 정상적인 피부 구조물을 파괴시키고 이 과정에서 여드름 흉터를 만들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잘못 짜면 자극이 심해 염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전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새로 고안된 모공주사 방법은 기존 염증성 여드름 치료법에 비해 출혈과 통증이 적은 만큼 상처 회복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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