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스트레칭 할 땐 '허리 C자 곡선' 기억하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10/01 09:24
[척추질환자 허리 운동법]
허리 숙이거나 하체 옆으로 비틀면
디스크 압박·척추 뒤틀려 해로워
◇손을 땅에 대는 동작, 허리엔 '毒'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은 대표적인 스트레칭 방법이 다리를 쭉 편 채 앉거나 서서 상체를 굽혀 손끝·발끝이 닿게 하는 것〈사진〉이다. 이 동작은 허리의 C자 곡선을 깨뜨려 척추 속 디스크에 압박을 가한다. 바로 선 우리 몸을 왼편에서 바라보면 허리 부위가 알파벳 C자 형태의 곡선을 띠고 있다. C자 곡선은 척추가 갑작스런 힘을 받았을 때 충격을 잘 흡수하게 돕는다.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는 천장을 보고 누운 채 하체만 옆으로 비트는 동작〈사진〉도 척추 뼈를 비틀어 허리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허리 뒤로 젖히는 운동이 효과적
정 교수는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이 가장 좋은 허리 스트레칭 방법"이라며 "허리의 C자 곡선을 유지, 복원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팔을 받치며 상체를 들어 올리는 동작, 선 채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사진〉이 대표적인 좋은 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지현 물리치료사는 "다만 너무 과도하게 허리를 뒤로 꺾으면 주변 근육이 긴장,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