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코막힘에 잠 못들 땐, 베갯잇에 유칼립투스 오일 한 방울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9/17 05:00
비염 아로마세러피 요법
비염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 중에서 대표적인 게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다. 두 가지는 살균·항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콧속 이물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도 한다. 최희정 교수는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는 비염의 원인 물질이 코로 들어와도, 코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작용한다"며 "이물질이 혈관 속에 들어왔을 때 폐까지 침투하지 않도록 막는 효과도 낸다"고 말했다.
유칼립투스나 페퍼민트를 활용한 아로마세러피 방법은 간단하다. 고농축(에센셜) 오일을 화장용 티슈에 한 방울 뿌린 뒤 향을 맡기만 하면 된다. 잘 때 코막힘이 심하다면 향이 밤새 코로 스며들도록 자기 전 베갯잇에 한두 방울 뿌리고 자는 게 좋다. 평소 기초화장 때 쓰는 오일이나 스킨에 유칼립투스·페퍼민트 오일을 2.5~3% 섞어서 목에 발라도 된다. 보통 오일 한 방울이 0.5g이므로, 스킨 100mL에 오일 1~2방울을 섞어 쓰는 것이다. 물에 섞어서 반신욕·족욕을 하거나, 컵에 담아 향을 맡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45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오일을 3~5% 넣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