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괜찮아 사랑이야 종영… 공효진, 이광수의 공통점은?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11일 종영했다. 배우 조인성 공효진이 출연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질환을 가진 주인공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정신질환을 가진 주인공들뿐 아니라 매회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해 다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속 정신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스킨쉽만 하면 식은땀이…공효진의 '트라우마'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공효진은 어린 시절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트라우마로 인해 남자와 스킨쉽을 할 때마다 심장 박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식은땀이 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정신건강의학이나 심리학에서 말하는 '트라우마'는 마음에 깊이 상처를 입힌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의미한다.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것은 가족이나 지인의 죽음·성폭행·전쟁 등 규모가 큰 사건부터 친구에게 놀림 받던 일·물에 빠지던 일 등 사소한 행동까지 다양하다.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요인은 사건의 크기나 심각성이 아니라 이를 맞닥뜨렸을 때 느끼는 개인의 감정이기 때문이다.




이미지

사진=SBS 제공

트라우마는 뇌의 편도와 연관돼 있다. 뇌 안쪽 변연계에서 외부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부분이 '편도'와 '해마'이다. 그런데 트라우마가 될 정도의 사건을 마주하면 편도와 해마의 협업 시스템이 붕괴된다. 불안·공포를 크게 느끼는 상황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급격하게 늘어나 뇌에서 무의식을 담당하는 편도는 과다하게 활성화되고, 의식을 담당하는 해마의 역할이 적어진다. 이 때문에 트라우마의 기억이 편도에 저장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간이 흐른 뒤 비슷한 상황이 닥치거나 그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물건·냄새·소리 등이 있으면 무의식 속에 저장된 감정이 똑같이 되살아난다.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은 다양하다.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질환부터 불안감·무기력함·집중력 감퇴·악몽 등이 있다. 트라우마는 치유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의 위로와 당사자가 '안전하며 외롭지 않다'고 느끼게 해주면 된다. 만일 트라우마를 방치해 후유증으로 고통받는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트라우마를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 트라우마의 치료는 현재 느끼는 감정이 공포심 때문이며 실제로 위협이 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갑자기 심한 경련에 이상한 소리를…이광수의 '틱장애'
배우 이광수는 조연이지만 실감 나는 투렛증후군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광수가 연기한 투렛증후군은 두 가지 이상의 틱장애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1년 이상 지속되면 진단받는 질환이다. 틱장애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목·어깨·팔·다리 등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뇌의 구조적 문제나 호르몬 분비 이상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통 7~11세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틱장애는 증상이 매우 다양해 문제로 인식하기 어렵다. 하지만 틱장애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 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소아 틱장애 환자 20~25% 정도는 성인 틱장애로 이어지며, 성인기에 술·카페인·스트레스 등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틱장애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틱장애 증상은 빠르고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틱과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눈 깜빡이기·얼굴 찡그리기·입술 빨기·입 삐죽거리기·손 냄새 맡기 등이 운동틱 증상이며,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를 반복하기·킁킁 소리내기·코훌쩍이기·욕설 등이 음성틱 증상에 속한다.

틱장애가 투렛증후군이나 성인틱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틱장애 증상이 나타나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아이가 틱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해당 증상과 관련된 병원을 찾아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눈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인다면 안과를 찾아 관련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소아·청소년 틱장애는 30% 정도가 1년 이내에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따라서 틱장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정 기간 지켜보는 것이 좋다. 만일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 상담·집중력 향상 치료·행동요법·약물치료 등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嶺뚮씭�섓옙占� �곌랬�� �좎럥�삼옙占�

�좎떬�낅츩�브퀗�h땻占� �좎럩裕놅옙��쇿뜝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