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스케일링 받아도 잇몸질환? 이럴 땐 '딥스케일링'이 해답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3개월에 한 번씩 받으세요

치주염을 한 번 앓았던 사람은 스케일링을 꼬박꼬박 받아도 치주염이 계속 재발한다. 잇몸 깊숙이 있는 플라그는 일반적인 스케일링으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자꾸 쌓이다가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럴 때는 '딥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V자 모양으로 3㎜ 미만의 미세한 틈이 있다. 이를 '치은열구'라고 하는데, 이 부분을 박테리아가 공격하면 치주질환이 발생한다.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인 치은염은 잇몸에만 국한된 염증이며, 염증이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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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 DB

치주염을 앓았던 사람은 잇몸과 잇몸뼈에 생겼던 염증 때문에 틈이 더 벌어져 있다. 치은염은 치료로 이 틈이 더 벌어지지 않게 할 수 있지만, 치주염으로 진행됐다면 벌어진 틈을 원래 모습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치주염을 유발한 혐기성 세균은 산소를 싫어해 공기 속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 성질이 있어서, 치료 후 3개월이 지나면 산소 분포가 적은 치은열구로 돌아오게 된다. 이 때문에 잇몸 위쪽 치아 표면만 스케일링해서는 잇몸 질환을 예방하기 어렵다. 일단 치주염을 치료한 사람은 원인균이 9~11주 정도 지나면 다시 치료 전 수준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자꾸 재발하게 된다.

치주염을 앓은 적이 있다면 잇몸 속의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딥스케일링을 3개월 마다 받아야 세균이 다시 증식해 염증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딥스케일링은 큐렛, 스케일러 등 치주 치료 기구를 치은열구 안에 깊숙이 넣어서 염증 요인을 긁어내는 방식이다. 치근은 거의 건드리지 않지만 기구를 잇몸 깊숙이 넣는 만큼 통증이 생기는데,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은 마취를 하고 진행할 수 있다.

딥스케일링은 일반 스케일링보다 넓은 부위에 받지만, 치료 비용은 일반 스케일링과 동일하다. 3개월에 한 번씩 꾸준히 받아야 하기 때문에 치주염을 치료한 치과에서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일 다른 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스케일링을 받기 전에 치주질환을 앓아서 3개월마다 딥스케일링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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