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풍성한 한가위, 음식만큼은 날씬하게 먹자!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9/08 07:00
추석은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즐거운 날이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이다. 추석에는 음식 종류가 많고 특히 기름진 음식이 많아 살이 찌기 쉽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절·제사 때 많이 먹는 음식의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제공하는 '명절·제사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발간하고 건강한 음식 섭취요령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집에는 추석 등 명절과 제사에 자주 섭취하는 80개 음식의 열량, 나트륨, 당류, 지방산(26종) 및 아미노산(17종) 등 영양성분 함량관련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평소보다 활동량은 적은 데 과식하기 쉽다. 예를 들어 쌀밥, 탕국, 소고기 산적, 도미찜, 잡채, 고사리 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콩 송편과 배를 먹으면 한 끼에 약 869kcal로 하루 권장섭취량(2400kcal, 성인 남성 기준)의 약 36.2%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명절에 과식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리 시 음식 열량을 낮추고 식사량을 개인별로 알맞게 조절해 섭취해야 한다.
전을 부칠 때는 두부, 버섯, 채소 등을 가급적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기름을 사용하는 음식은 조리 후 키친타월을 이용해 기름을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기름을 사용한 음식의 경우 보관했다가 다시 데울 때는 기름을 추가하지 않고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한다. 육류는 튀기거나 볶는 것 보다 굽기·삶기로 하고, 껍질이나 기름을 제거한 살코기 위주의 고기를 섭취하면 포화 지방을 줄일 수 있다. 나물은 소량 기름과 양념으로 무쳐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명절에는 평소 식사량을 생각해 조금씩 맛만 보는 정도로 섭취하면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는 열량 섭취를 증가시키므로 1회에 1~2잔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료집 발간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식품 영양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집은 전국 보건소, 교육청 등에 배포 예정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