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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사망·권리세 중태, 나머지 멤버 상태은?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3일 새벽 녹화를 마치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에 타고 있던 승합차 뒷바퀴가 빠지면서 미끄러져 고속도로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숨졌다. 다른 멤버인 권리세는 11시간가량의 대수술 중 과다출혈 및 혈압저하로 수술을 중단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권리세는 의식이 없으며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 당시 함께 타고있던 멤버 이소정은 중상에서 벗어나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멤버 애슐리와 주니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슐리와 주니 역시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이후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몸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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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이디스코드 트위터 캡처

교통사고를 당하면 짧게는 3~4일, 길게는 수개월 뒤 후유증이 나타난다. 충돌 당시 목뼈가 앞뒤로 심하게 흔들려 인대와 근육에 상처가 난 경우 경추 신경에 손상을 입어 후유증이 생기는 것이다. 증상으로는 두통, 목 통증, 목 움직임의 어려움, 팔 저림, 구역질, 요통 등이 있다. 또, 사고가 날 때 순간적인 충격으로 턱관절과 이를 지탱하는 부위에 이탈 현상이 생겼을 수 있다. 이 경우 턱관절 위치가 변해 아래위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치아 스트레스 증후군' 이나 '턱관절 증후군'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뇌가 순간적으로 주위 조직에서 떨어졌다 붙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 신경이 손상되면 뇌진탕을 겪는데, 보통 1~6개월 정도 증상이 나타나며, 어지럼증·이명·청력 및 시력 감퇴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사고 직후에는 잘 발견되지 않지만 골반이 뒤틀리거나 다리 길이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디스크나 만성 통증을 겪게 될 수 있다. 또,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처럼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경우 교통사고 이후 과민, 불안, 우울, 기억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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