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찌르는 듯한 전신 통증, '특수 바늘'로 없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섬유성근통 - 안강병원
섬유성근통, 근육 신경 민감해져 발생 한 달 간격 3회 시술로 통증 완화 효과

방송 작가로 글을 쓰며 살아온 김모(43·서울 강남구)씨. 1년 전부터 목 뒤와 팔이 자주 아프고 저렸지만, 잘못된 자세로 앉아 글을 쓴 탓에 목과 팔 관절에 무리가 온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통증은 온몸에 퍼졌고, 팔에 힘을 줘 글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됐다. 김씨는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비롯해 척추관절 관련 검진을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

통증 원인을 못 찾던 김씨는 최근 통증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안강병원에서 신경의 이상으로 온몸에 통증이 생기는 '섬유성근통'을 진단 받았다. 김씨는 특수 바늘을 이용해 신경의 재활을 돕는 FIMS(투시경하신경유착박리술) 치료를 받았고, 6개월이 지난 현재 통증이 많이 사라져 만족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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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병원 안강 원장이 특수 바늘로 신경과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완화하는 FIMS 시술을 하고 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경험 있는 의사가 직접 만져봐야 진단 가능

섬유성근통은 한마디로 온몸의 근육이 쑤시고 아픈 병이다. 근육에 있는 신경들이 과도하게 민감해지면서 발생하는데,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통증은 뇌에 가까운 목이나 어깨에서 시작돼 팔, 허리, 다리 등으로 퍼지고, 나중엔 손을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다.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나 소화기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안강병원 안강 원장은 "이상이 생긴 신경들이 몸의 활동을 총괄하는 뇌와 연결돼 있어 생기는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안강 원장에 따르면 섬유성근통은 혈액 검사나 방사선 검사 등으로 확인이 안 되고, 직접 손으로 만져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안 원장은 "검사로 진단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단순 꾀병이나 정신적 문제로 오해받는 환자들이 많다"며 "하지만 경험이 많은 의사는 통증 부위를 손으로 눌러보면 바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팔 통증의 경우, 팔꿈치 힘줄이 손상돼 생기는 '테니스 엘보'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안 원장은 "통증 부위의 신경을 지배하는 근육을 만져보고, 그 근육이 얼마나 단단해졌는지 등을 파악하는 촉진(觸診)을 통해 다른 질환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수 바늘로 신경의 긴장 풀어 증상 완화

섬유성근통은 증상을 완전히 없애기 어려운 일종의 불치병이다. 안강병원은 특수 제작한 바늘을 이용하는 FIMS 치료로 섬유성근통 증상을 50% 이상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찾고, 그 부위에 1.2㎜ 굵기의 특수 바늘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긴장된 신경과 신경의 주변 조직을 자극해 풀어준다. 안강 원장은 "신경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뇌에 불필요한 자극이 덜 가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강제적으로 뇌가 통증을 못 느끼게 하는 식의 약물치료는 하지 않는다. 안 원장은 "그러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은 채 병이 악화되거나 나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IMS는 통증이 심한 경우 한 달 간격으로 3회 정도 받으면 되며, 시술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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