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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게임에 몰두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PC게임을 과도하게 하는 게임중독도 인터넷 중독에 포함한다.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은 인터넷중독대응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데, 자신이 청소년인지, 성인인지를 선택 후 설문 15문항을 체크하면 된다. 자가진단 외에도 관찰자 진단 코너가 있어, 친구나 부모가 대신 진단할 수도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터넷 중독 인구는 220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7.2%에 해당했다. 유·아동은 7.3%(15만7000명), 청소년 10.7%(75만4000명), 성인 6.0%(129만2000명)로 청소년 중독률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가 인터넷에 쉽게 중독되는 이유는 영화, 게임, 성(性)적인 자료 등의 자극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 익명으로 자신을 숨기고 현실의 통제와 구속을 벗어나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 제약을 받는 아이들이 더 빠져들게 된다.

인터넷에 몰두하면 뇌에서 행복과 만족을 느끼게 하는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는데, 이 자극이 계속되면 충동을 자제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져 인터넷에 중독된다. 인터넷 중독자는 대부분 하루 4시간 이상 인터넷을 한다. 자녀의 중독성이 심각하다고 생각되면 가까운 사회복지관이나 시·구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를 찾아 상담해 볼 필요가 있다. 상담센터에서는 인터넷 중독의 원인을 찾은 뒤 인터넷 사용 일지 작성법이나 인터넷 사용 계획 등을 세워서 스스로를 통제하는 방법을 지도한다. 인터넷 중독 치료에는 부모나 직장 동료 등 주변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컴퓨터를 자녀 방 대신 부모가 볼 수 있는 거실에 두는 등 인터넷 충동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