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CCTV 영상에서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 지검장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경 약 20분간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변 등에서 5회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학교 주변에서 성기를 노출하거나 자위행위를 하는 속칭 '바바리맨'은 노출증 환자의 전형적인 행동이다. 노출증은 성도착증의 한 종류로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로만 성적 만족을 느끼는 것을 성도착증이라고 한다. 여성의 속옷이나 스타킹 같은 성적 공상을 자극하는 물건에 집착하는 페티시즘, 다른 사람에게 성기를 비비는 마찰 도착증, 몰래카메라 등을 촬영하거나 엿보는 관음증 등 성도착증의 종류는 다앙햐다. 본인도 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알고는 있지만 성적 본능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성 도착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성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노출증, 마찰 도착증, 관음증 등은 상대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성 도착증은 어렸을 때 생긴 콤플렉스가 해결되지 않아 발생한다는 설이 우세하다. 특히 노출증은 유아기 때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두려워했던 기억을 잘 극복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성 도착증 환자들의 목적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깜짝 놀라는 상대 여성의 반응을 보며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신보다 훨씬 약하다고 생각되는 어린 학생들이 주로 대상이 된다. 이 밖에 호르몬 장애, 염색체 장애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성 도착증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본인의 삶을 망치는 질병이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며, 성욕이나 충동을 감소시키는 약물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는 성도착 판정을 받은 19살 이상 성폭행범에 대한 약물치료를 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