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 출신 20대 남성 국내 입국 후 '행방불명'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나라 출신의 남성이 국내 입국 후 행방이 묘연해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라이베리아 출신 두크리 마마데(27)씨는 입국 당시 포항검역소에서 문진과 체온확인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국내 체류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 선박회사에 통보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당국은 그가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마데의 모국인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피해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로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이 지금까지 576건 발생했고 이달에만 벌써 5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이미지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1350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은 최대 21일로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약 3주가량 건강상태를 체크해야한다. 그런데 사라진 남성이 입국 하루 만에 자취를 감춰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주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생긴다.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기능 저하로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발병 4~5일 이내 극심한 혼수상태에 빠지며, 호흡기나 위장관에 출혈로 보통 발병 8~9일째에 대부분 사망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이나 동물의 침, 콧물, 눈물, 정액 등 체액을 만질 경우에는 전염될 수 있다. 또,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의 몸을 만지거나 환자가 사용하던 이불 등을 만져도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체액이 닿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감염자가 만진 물건에 닿는 것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에볼라는 감염 예방 약물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개인이 주의하는 수 밖에 없다. 감염자 체액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사 전이나 외출 후, 평소에 손을 깨끗이 씻고, 기침할 때 손수건으로 가리기, 평소 면역관리를 위해 충분히 휴식하고 수분 섭취하기 등 개인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