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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앓는다는 '결박공포증'… 어떤 병이길래?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방송인 허수경이 방송을 통해 결박공포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허수경은 제주도로 이사 간 것에 대해 "아파트 생활을 잘 못 한다. 답답증이 병원에 가야 될 정도로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문을 다 열어놓지 않으면 내가 견디기 힘들더라"며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하다. 결박 공포증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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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캡처

결박 공포증이란 좁은 공간에 갇히거나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때 느끼는 공포증을 말한다. 폐소 공포증이라고도 하는 이 증상은 어두운 공간에 혼자 있거나,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는 경우에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느낀다. 폐쇄된 공간에 오래 있으며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결박 공포증 외에도 사람들이 겪는 공포증은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선단 공포증, 고소공포증 등 다양하다. 그런데 이런 공포증은 왜 생기는 걸까?

공포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정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공포는 과거의 경험 때문일 수 있다. 또,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슷한 스트레스를 지속해서 받으면 관련 공포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신경학적으로는 불안을 매개하는 신경회로에 이상이 생겨 특정 공포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포증을 앓는 환자들은 대부분 특정 상황에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떨리거나 땀이 난다. 심한 경우 막연한 두려움으로 질식을 하거나 심장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공포증은 혈관과 운동신경 및 내장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공포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알코올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은데, 알코올을 과도하게 마시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우울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공포증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공포증의 치료는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에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훈련을 한다. 점차 자극에 다가가게 해 공포반응을 없애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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