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대체휴일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다음 달 9월 7일부터 9일까지 총 3일이었던 추석 연휴가 대체휴일제도로 10일인 수요일까지 법정 공휴일로 인정된다. 이 때문에 이번 추석연휴는 9월 6일 토요일부터 10일 수요일까지 총 5일로 늘어났다. 하지만 추석에는 쉬었음에도 몸이 피로한 경우가 많다. 바로 '명절증후군' 때문이다.

'명절증후군'은 명절 때 먼 이동 거리, 고부간의 갈등, 금전적 부담 등으로 정신적·육체적 증상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70대 성인남녀 324명 중 64%(207명)가 추석에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명절증후군 증상으로는 소화불량·복통·관절통·두통 등 신체적 증상과 우울·짜증·무기력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난다. 긴 휴가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피로하지 않도록 명절을 건강하게 보내는 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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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장거리 운전 시…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추석 등 명절에는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장시간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특히 운전자는 좁은 운전석에 오래 앉아있으면 온몸이 경직된다. 이 때문에 척추와 주변 근육에 근육통이 생기거나, 관절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운전 중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은 채로 가슴을 펴고 배를 집어넣고 항문을 조이는 운동을 하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 수 있다. 또, 차가 정차할 때마다 어깨나 팔, 등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음식을 먹을 때…기름 적게 사용하고 소식해야
추석에는 특히 과식을 주의해야 한다. 추석에는 많은 가족이 모인 분위기에 자신도 모르게 계속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으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제대로 음식을 분쇄하지 못해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잡채나 전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소화 능력을 저하한다.

따라서 음식을 요리할 때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물 등을 볶지 말고 무치거나, 튀김은 최대한 튀김옷을 얇게 입히면 기름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는 커피잔 받침 정도 크기의 앞 접시를 준비해 자신이 먹을 양을 덜어 먹으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