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한 남성이 담소유외과를 찾았다. 외모가 준수하고 스타일도 좋아 보였다. 그런데 상의를 들어 올리자 복근과 어울리지 않게 여성처럼 가슴이 불룩 솟아 올라 있었다. 청소년 시절부터 가슴살 때문인가 싶어 운동을 열심히 했지만 가슴은 없어지지 않았다. 20년 가까이 숨겨 온 이 남자는 결혼할 때가 되니 고민이 돼서 병원을 찾은 것이다.




이미지
담소유외과에서는 여유증수술 탑팀을 구성해 여유증 수술을 전문적으로 한다. 유륜 밑을 1~2cm정도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업속, 회복이 빠르다. 다음날 샤워도 가능하다. 사진은 여유증 환자의 수술 전·후 사진. (사진=조은선 St.HELLo)




여유증 환자 매년 6.4%씩 증가해

지방조직과 젖샘조직이 복합적으로 커지는 남성유방비대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흔히 ‘여성형유방증(여유증)’이라고 하는데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한 형태로 발달해 생기는 증상이다. 이는 남성들의 원활한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감을 결여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미지
여유증 환자의 유방 비대칭 사진. 여유증은 외과 전문 질환인 만큼 외과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법이다. 잘못 수술할 경우 유방 비대칭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사진=조은선 St.HELLo)
최근 5년간 여유증으로 진료 받는 남성 환자가 매해 6.4%씩 증가한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가 있다. 비만 인구의 증가, 스트레스나 인스턴트 식생활 문화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담소유외과 외과전문의 황성배 원장은 “현재 국내 전체 남성 중 15%가 여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지 못해 숨기고 있는 비율까지 합하면 여유증 남성 인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성인이돼서도 사라지지 않으면 수술해야




이미지
불룩하게 나온 가슴이 단순 지방인지 여유증인지는 유방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진=조은선 St.HELLo)
여유증은 여성형유방증의 줄임말로 남성 가슴에 지방·유선 조직이 쌓여 여성 가슴처럼 크기가 커지는 증상을 말한다.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간의 불균형이나 노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 비만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데, 지방세포 자체가 여성호르몬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이때 생기는 여유증의 80%는 지방이 대부분인 가성여유증이다. 이 경우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성인이 돼서도 사라지지 않는 여유증은 그 안에 유선조직 등이 생겨 여성처럼 발달된 진성여유증이다. 이 경우는 수술해야 하는데, 유선조직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재발 위험이 높다. 유두바로 아래에 있는 유선조직의 씨앗을 제거하면서 기존 지방층에 맞춰 흡입한다. 황원장은 “여유증은 외모와 관련돼있지만, 엄연한 외과질환이라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한다”며 “잘못 수술할 경우 가슴이 기존 지방층에 비해 움푹 파이거나, 유방 비대칭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여유증 수술 전문으로 하는 외과 찾아야




이미지
담소유외과는 여유증수술 탑팀을 구성했다. 황성배원장은 이를 위해 합류했다.(사진=조은선 St.HELLo)
전문적인 수술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대학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여유증은 생명에 위협적인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여유증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으면 빠른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담석증 수술과 맹장염 수술, 부유방 수술 등 일반외과 수술 전문화를 꾀하고 있는 담소유외과에는 이성렬ㆍ황성배 원장 등을 중심으로 ‘여유증수술 탑팀’이 구성돼 있다.

외과전문의 3명과 마취전문의 2명을 포함한 10명의 의료진이 이팀에 참여해 한 달에 100여회의 여유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여유증 환자가 담소유외과에 방문하면 유방 초음파검사를 한 다음, 결과에 따라 여유증 수술 탑팀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는다. 수술은 1시간 이내로 끝난다. 유륜 밑을 1~2cm 정도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없고, 회복도 빠르다. 당일 진단.수술.퇴원을 원칙으로 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수술 다음 날 샤워도 가능하다.


"성인이 돼서도 사라지지 않는 여유증은 수술이 필요하다. 여유증 수술은 가슴 속의 지방은 물론 유선 조직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재발되지 않기 때문에 외과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잘못 수술을 받을 경우 비대칭 가슴이나 접시처럼 푹 꺼진 가슴 같은 부작용을 겪게 된다"


월간헬스조선 8월호(100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김련옥기자 | 사진 조은선(St.HELLo) 도움말 황성배(서울 담소유외과 원장·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