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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추석 열차표 예매,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할 것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8/12 09:53
오늘(12일)부터 추석 열차표 예매가 이틀간 실시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12일부터 13일까지 홈페이지와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을 통해 추석 연휴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승차권 예매 사이트인 '레츠코레일' 접속량이 폭주하는 등 표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그만큼 긴 시간을 버스나 기차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목과 허리 등 관절·척추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좌석에 오랜 시간 앉아서 가다보면 점점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삐딱한 자세로 앉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자세는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고 무릎 관절에도 무리를 준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는 것은 서있을 때 보다 허리에 체중의 1.5배 이상의 부담과 피로를 주게 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허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기차 좌석 예매에 실패해 입석으로 가게 됐다면, 습관적으로 한쪽 다리에 무게 중심을 싣는 짝다리 자세를 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짝다리를 짚으면 근육의 피로가 한곳에 집중된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골반과 척추가 틀어져 허리뼈가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결국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허리가 틀어지면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좌골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짝다리 짚는 습관이 있다면, 양쪽 발을 번갈아 가며 무게중심을 바꿔야 한다.
기차표가 매진되면 고속버스를 찾는 예매자들도 많다. 그런데 고속버스는 중간에 휴게소를 들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이동이 불가하여 장시간 좌석에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척추피로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척추피로증후군은 좌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통증과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앉을 때 등받이 쪽에 엉덩이를 바짝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
또 수면 시 뒷좌석 사람 때문에 의자를 뒤로 젖히지 못해 목을 푹 숙이고 자는 자세를 취하기 쉬운데, 이는 목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자세다. 목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때문에 약간만 기울어져도 머리 무게의 5배 이상의 하중을 받게 된다. 또 고개를 푹 숙이고 자다가 급정차로 고개가 젖혀져 충격을 받으면 목 디스크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럴 땐 목 받침대를 활용해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 풀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