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폐경 증상 자가 진단…35점 이상이면 치료 받는 게 좋아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송재연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여성의 대부분은 45~55세 사이에 폐경을 맞는데, 한국 여성의 평균 기대 수명은 84.6세다. 여성 일생의 약 1/3이 폐경 이후의 삶인 것이다. 따라서 폐경 이후의 삶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폐경 이후에는 호르몬 분비 양상이 달라져 얼굴이 화끈거리고, 덥고,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여성호르몬 분비 변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정도가 심해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라면 호르몬 요법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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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 DB

호르몬 요법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폐경 직후 (50대 또는 폐경 후 10년 이내)에 치료를 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50대에서 호르몬 요법을 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사망률이 30% 감소한다. 

다만 호르몬사용 시 뇌졸중과 유방암(자궁 있는 경우)은 증가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에 이익(폐경기 증상 완화, 골다공증·대장암·당뇨·치매·심혈관질환 예방)이 더 많을 경우에만 호르몬 요법을 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자신의 상태에 따라 담당의사와 지속기간을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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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증상에 대한 자가진단표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에 따라 점수를 매겨서 합산한다. 15-25점은 경미한 증상, 25-35점은 중등도 증상, 35점 이상은 심한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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