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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 심폐소생술 시행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할 것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연령대별로 다른 심폐소생술 방법

여름에는 휴가를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휴가지도 주로 물이 있는 곳이 많아 물에 빠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응급치료센터 응급질환자 현황 자료에 의하면, 국내 물놀이 등 사고 후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람이 매년 약 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심장 기능이 정지했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적절하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심장이 멎은 후 4~5분이 지나면 뇌에 혈류 공급이 끊겨 뇌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심장마비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2~3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우선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발견하면 평지에 눕힌 뒤 반응 및 호흡이 없는지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이후 가슴을 분당 100~120회 속도로 30회 압박 후 인공호흡을 2회 시행하면 된다. 이 과정을 약 세 번 정도 반복한다. 인공호흡을 할 때는 가슴을 응시하며 가슴이 약간 상승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숨을 불어 넣으면 된다.  

가슴을 압박할 때는 의식이 없는 사람의 연령에 맞게 다르게 시행해야 한다. 연령대별로 가슴 압박 위치와 방법, 압박 깊이가 다르다. 먼저 9세 이상일 경우에는 가슴 중앙을 두 손으로 압박한다. 이때 깊이는 5~6cm 정도가 적당하다. 1~8세 소아의 경우에는 가슴 중앙을 압박하되 신장에 따라 두 손 또는 한 손으로 5cm 정도 압박해야 한다. 1세 미만 영아는 가슴 중앙 직하부, 즉 양측 젖꼭지 사이 바로 아래쪽을 압박하되, 갈비뼈가 부러져 폐가 손상되지 않도록 두 손가락만 써야 한다. 이때 깊이는 4cm 정도로 누른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도중 만일 부상자가 숨을 다시 쉬기 시작한다면 음식물을 뱉으려 할 수 있다. 이때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상태에서는 음식물이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팔을 위로 올리고 얼굴과 몸을 옆으로 눕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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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폐소생협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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