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부작용인 원추각막증의 심각성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MBC 'PD수첩'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성행하고 있는 라식·라섹 수술의 부작용에 대해 다뤘다. 해당 방송에서는 지난 2000년 라식 수술 후 3년 만에 원추각막증 판정을 받고 병원과 소송에서는 승리했지만, 11년째 언제 실명할지 모르는 불안에 떨고 있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그는 "원추각막증 판정 당시 실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살하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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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원추각막증은 각막의 중심이나 약간 아래쪽 부분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확장돼 원뿔 모양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이나 아토피, 알레르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각막에 이미 원추각막증이 있는 상태에서 사전검사로 발견하지 못한 채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으면 각막이 앞쪽으로 돌출되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 또 수술 시 눈에 각막의 양을 충분히 남기지 못했을 때도 각막의 안전성이 떨어져 발생할 수 있다.

원추각막증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시력만 나빠진다. 난시가 심하거나 6개월 이내에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면 원추각막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후 각막이 얇아질수록 시력 저하, 색감이나 대비 감도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물체가 퍼져 보이거나 심할 경우 각막 균열로 물주머니가 생기는 각막 수종, 각막에 흰 얼룩이 보이는 각막혼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할 때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막 상태에 대해 사전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원추각막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각막질환에 대해 파악해 부작용의 가능성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 원추각막증의 진단은 CT스캔을 통해 가능하며, 안전을 위해서는 세 군데 이상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