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부산 영도에 위치한 고신대학교 해외봉사단이 지난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가나 지역에 봉사활동을 떠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20명의 고신대 봉사단이 떠난 가나 지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아프리카 지역인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와 멀지 않은 지역이라 우려가 한층 깊어지면서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봉사단이 머무르고 있는 가나 지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곳에 머무르는 것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거나 감염 위험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자와 직접적으로 체액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접촉하거나 감염자가 만진 물건에 닿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공기중으로도 전파되지 않는다.
하지만 치료 약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만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침, 눈물, 정액 등의 체액에 닿거나 바이러스 사망자의 몸을 직접 만질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같은 이불을 사용하거나 식사를 공유하는 등 체액이 묻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반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더 진행되면 눈, 코, 입 등 온몸과 내장에 출혈이 일어나게 된다. 뇌와 장기 출혈로 신체 염증 반응이 심해지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의식장애,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하고 결국 쇼크로 사망하게 된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에볼라 바이러스 출현 가능 지역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에 머물러야 한다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감염자 혹은 감염동물과 체액이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21일이므로 입국 시 증상이 없더라도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 동안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해 스스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만일 발열 및 출혈 등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