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이 오는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9~10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최대풍속 53m, 강풍반경 47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태풍 할롱은 수온이 높은 괌 인근 해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어 규모와 강도 면에서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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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태풍이 오면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곰팡이는 섭씨 25~30도, 습도 60~80%의 환경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그런데 곰팡이는 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입자 크기가 작은 곰팡이는 코나 입에서 걸러지지 않아 기도 끝 부분인 폐포까지 도달하면 호흡기 전체가 자극돼 만성적으로 부어올라 기도가 좁아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산소를 충분히 마시려고 계속 기침을 하면 천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두통, 어지럼증 등도 생길 수도 있다. 곰팡이가 성장하면서 내뿜는 기체 형태의 대사 찌꺼기를 흡입하면 호흡 기능이 저하돼 뇌에 산소 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곰팡이가 내뿜는 물질 중 '미코톡신'이라는 물질은 다량 흡입 시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겨 암이 생길 수도 있다.

태풍이나 장마와 같이 습도가 높아지기 쉬울 때는 곰팡이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곰팡이는 가구 뒤나 창틀 주변 벽지, 욕실 타일 바닥, 싱크대 구석, 에어컨이나 세탁기 내부 등에 주로 생긴다. 이미 곰팡이가 피어있다면 표백제나 식초를 푼 물을 걸레에 묻혀 닦는다. 곰팡이 제거제를 뿌린 뒤 휴지를 하루 동안 얹어놓았다가 떼는 것도 효과적이다.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수시로 창문을 열어 집안 습도를 낮추는 것이 좋지만, 밖에 비가 오는 상황이라면 보일러나 난방기를 틀면 집안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제습기를 사용할 때는 20~30분씩 하루 4~5회 정도 틀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