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가 투렛증후군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광수는 23일 첫 방송 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수광 역으로 출연했다. 이날 박수광은 갑자기 긴장하며 경직된 얼굴, 몸에 심한 경련을 보이며 이상한 소리를 냈다. 이광수가 연기하는 '투렛증후군'은 틱장애 증상이 두 가지 이상 동시에 나타나며 1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틱장애 증상은 단순히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경직된 몸짓을 보이는 것뿐만이 아니다.
틱장애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얼굴·목·어깨·팔·다리 등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 구조 이상이나 호르몬 분비 이상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틱장애 증상은 빠르고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틱과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운동틱 증상에는 눈 깜빡이기, 얼굴 찡그리기, 입술 빨기, 입 삐죽거리기, 손 냄새 맡기 등이 있으며 음성틱은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 반복, 킁킁 소리내기, 감기나 알레르기가 없는 데 코 훌쩍거리기, 욕설하기 등이 있다.
틱장애 증상은 보통 7~11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그런데 틱장애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일상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과 비슷한 것이 많아서 초기에는 틱장애로 인식하기 어렵다. 틱장애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 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소아 틱장애 환자 중 20~25% 정도가 성인이 돼서도 틱장애 증상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성인이 되면 틱을 유발하는 술·카페인·스트레스 등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투렛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틱장애 증상이 나타나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만일 아이에게 틱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관련 병원을 찾아 다른 질환에 의한 증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한다면 폐나 기관지 관련 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소아정신과에서 틱장애 여부를 검사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 틱장애 30%는 1년 이내에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아이의 이상 행동을 꾸짖거나 호들갑스럽게 격려하기보다는 아이를 그대로 두면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자신의 증상에 의문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