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인디밴드 '수요일밴드'의 노래 '에어컨 좀'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정한 온도까지 올라가야 에어컨이 나오는 중앙 제어 시스템 때문에 학생과 교사들이 땀에 찌들어가고 있다면서 제발 에어컨 좀 틀어달라는 내용의 노래다.

이렇게 에너지 절약 강조로 마음대로 에어컨을 틀지 못하거나, 에어컨을 틀었다가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까 겁나 무더위를 꿋꿋이 견디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에어컨 없이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창문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창가에 담쟁이넝쿨을 키우면 담쟁이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차단한다. 창문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 필름은 열을 발생시키는 적외선을 97%, 유해 자외선을 99.9% 차단한다.

가전제품의 위치를 바꾸는 것도 실내 온도를 내리는 방법이다. 가전제품을 직사광선을 받는 창가에 두지 말고, 벽에서 10cm 정도 거리를 두고 배치해 통풍이 원활하도록 한다. 선풍기를 이용할 때는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기보다 바람이 위로 향하게 해야 뜨거운 공기가 차가운 공기와 섞여 전체 온도를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