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폭식증으로 병원치료까지 받은 사실을 고백해 화제다. 어제(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가수 아이유는 "나는 '모 아니면 도'라서 절식 아니면 폭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 폭식증이 있었다. 먹는 것과 자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게 없었다"며 "계속 자다 일어나면 먹었다. 공허함을 음식으로 채웠다. 토할 정도로 먹어 병원치료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유 뿐 아니라 많은 20대 여성들이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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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7388명 중 20~29세 여성이 1679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여성 환자 수가 남성보다 5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여성들의 몸매와 다이어트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압박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폭식증은 아니다. 폭식증은 짧은 시간 내에 다른 사람보다 현저히 많이 먹고, 음식을 먹는 동안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것을 말한다. 보통 폭식증 환자는 우울증이나 강박증 등 기분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폭식증의 우연히 음식을 배불리 먹었을 때 기분이 좋았던 경험을 뇌가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우울한 상태가 되면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데, 포만감을 느끼는 뇌 반응이 떨어져 음식 섭취에 대해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폭식증은 대식증과 신경성 폭식증으로 나뉘는데, 두 경우 모두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폭식한 뒤 후회하지만, 행동반응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식증 환자는 폭식 뒤 후회할 뿐 칼로리 소비를 하지 않아 비만이 많다. 대부분 자신이 대식증인지 모르다 걷잡을 수 없는 고도비만으로 비만 클리닉을 찾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신경성 폭식증 환자는 억지로 구토를 하거나, 약을 통해 배설하려 하므로 정상 체중이나 마른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 강박증이 생겨 걸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폭식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사일기를 써 식사량을 확인하고, 배가 고플 때만 먹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음식 보관 장소에 환자의 접근을 차단하고, 혼자 실사할 때는 먹는 양 조절이 어려우므로 반드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좋다. 폭식증의 주원인인 기분장애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 처방을 권하지만, 식욕의 문제가 아니므로 식욕억제제는 처방하지 않는다.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