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음력 6월 15일로 '유두'다. 유두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목욕한다는 뜻의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의 준말이다. 유둣날에는 맑은 개울물을 찾아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으며 상서롭지 못한 것을 쫓고 더위를 물리쳤다. 목욕을 마친 후에는 음식을 차려서 물놀이를 했다. 떡수단, 증편, 편수, 보리수단, 상추쌈 등이 유둣날 먹었던 음식이다. 이 중 상화병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상화병 만드는 법
상화병은 밀가루를 막걸리로 반죽하여 발효시킨 뒤 팥소를 넣고 둥글게 빚어 찐 떡으로 고려시대 때 원나라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측한다.
*재료 : 밀가루 5컵, 막걸리 1과 1/2컵, 소금 1큰술, 설탕 4큰술, 팥소(통팥 400g, 소금 1작은술, 설탕 1컵)
*과정
1.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2∼3회 체에 내린 뒤 설탕과 따뜻하게 중탕한 막걸리를 넣고 반죽한다.
2.반죽을 랩으로 싸서 30∼40℃의 따뜻한 곳에 1~2시간 두어 부풀어 오르면 치대어 기포를 빼주고 다시 랩으로 싸서 1시간 정도 발효한다.
3.솥에 불린 팥을 삶다가 끓으면 물을 따라낸다.
4.3배 정도의 새 물을 부어 푹 삶아 뜸을 들인 후 소금과 설탕을 넣고 절구에 대강 찧어 팥소를 만든다.
5.부풀어 오른 반죽을 치대어 가스를 뺀 뒤, 적당한 크기로 뗀 반죽에 팥소를 넣어 직경 6㎝ 크기로 동그랗게 빚는다.
6.김 오른 찜통에 젖은 베보자기를 깔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찌다가 센 불에서 5∼10분 정도 더 찐다.
Tip! 막걸리에 이스트를 조금 넣으면 상화병이 잘 부풀며, 발효를 많이 할수록 떡의 질감이 부드럽고 푹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