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김무열 전역, 의병제대 판정 받았던 무릎 부상은?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7/08 15:22
김무열이 8일 오전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을지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한 뒤 만기 제대했다. 그는 지난 4월 '좌측 슬관절 내측 연골판 파열' 부상으로 의병제대 판정을 받았지만 논란이 일자 군생활을 끝까지 하겠다는 부동의 확인서를 제출했다.
여기서 '슬관절'이란 무릎관절이다. 무릎은 우리 몸의 기관 중 체중의 압박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부상이 흔히 발생한다. 무릎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반월상 연골'이라 불리는 연골판 덕분인데, 축구나 농구 등 몸의 회전이 많은 운동을 할 때 잘 다친다. 일반적으로 무릎 밑의 다리가 지면에 고정된 상태에서 허벅지 뼈가 몸 안쪽으로 회전하면 내측 반월상연골이, 반대로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허벅지뼈가 몸 바깥쪽으로 회전하면 외측 반월상연골이 손상된다.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면 동통과 부종으로 다리를 절게 되며, 무릎을 끝까지 펼 수 없다. 또, 관절의 간격을 따라 손상 부위에 압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일 때는 관절 내에 출혈이나 물이 차는 증상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계단을 내려갈 때나 뛰어내릴 때 등의 동작에서 갑자기 무력해지는 느낌이 올 수도 있다. 손상 후 시일이 경과되면 대퇴 사두근의 근력이 약화된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시 체중이 부하된 상태에서 무릎 관절이 회전되는 자세나 일상생활에서 무거운 하중을 받은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리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대퇴사두근 근력 강화운동으로 무릎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하면 관절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등산이나 장시간 걷는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근력이 약한 경우에는 반월상 연골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