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늘은 마늘을 적정 온도와 습도에서 발효·숙성시킨 것을 말한다. 마늘 특유의 향과 매운맛이 없고 검은 색의 젤리 형태를 띠고 있다. 흑마늘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일반 마늘보다 영양분이 많고 흡수율도 높다. 생으로 먹거나 진액으로 먹어도 되고, 여러 가지 음식에 마늘 대신 사용하거나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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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흑마늘의 주성분인 스코르디닌은 생마늘보다 2배 많이 들어 있다. 스코르디닌은 강력한 산화환원 작용을 해 체내에 들어온 영양물질을 완전 연소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강장·피로회복·식욕증진·체력증진·성장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효소의 작용을 촉진시켜 발암물질이 정상 세포에 손상을 주지 못하게 한다. 이 물질은 대장암, 폐암, 피부암에 유효하다.

흑마늘을 구입할 때는 겉껍질과 속껍질이 잘 부착돼있고 알차 보이는 것을 고르고, 밀폐용기에 넣어 1개월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흑마늘을 만들 때는 햇마늘보다 수분이 없는 묵은 마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늘을 찜통에 찔 때는 속까지 잘 익히는 게 중요하다. 흑마늘을 만든 보온밥솥은 마늘의 냄새가 한동안 스며 있어서 밥을 하기에 좋지 않아, 안 쓰는 밥솥으로 만드는 게 좋다.

◇흑마늘 만드는 법(4인분 기준)
*재료 : 통마늘 30개
*과정
1.마늘을 통째로 찜통에 넣고 20분 가량 알이 투명하게 익도록 찐다.
2.찐 마늘을 밥통에 넣고 보온으로 이틀간 둔다.
3.마늘을 꺼내 공기가 잘 통하는 채반에 하루 정도 말린다.
4.다시 마늘을 밥솥에 넣고 5일간 보온으로 둔다. 완성되면 알만 발라서 냉동실에 두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