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렌즈 통에 세척액 미리 담아 휴대하면 세균 '득실득실'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7/01 10:40
여름철 올바른 콘택트렌즈 관리법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눈이 건조해지고 피로감이 생겨 민감해진다. 콘택트렌즈는 세균 침투가 쉽고 오염물질이 들어가면 각막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세균 증식이 활발한 장마철에는 가급적 렌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꼭 착용해야 한다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는게 좋다. 컬러렌즈는 렌즈 내부에 첨가된 착색제가 세균 번식과 염증 유발 가능성을 높이므로 착용을 피해야 한다. 휴가철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각종 안구질환을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렌즈 착용시간을 하루 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소프트렌즈보다 하드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소프트렌즈는 안구 표면에 밀착되기 때문에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수분을 함유하는 성질로 눈물의 일정량을 흡수한다. 이에 비해 하드렌즈는 산소투과가 잘 이루어지고, 눈물 순환이 원활하여 장시간 연속해서 착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
렌즈 통에 세척액을 미리 담아놓고 휴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척액을 좁은 공간에 담아두게 되면 무균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한 여행용 렌즈세척액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렌즈통이나 렌즈를 수돗물로 세척하면 수돗물에 서식하는 가시아메바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 렌즈통은 끓는 물에 소독한 뒤 습기가 없도록 완전히 건조시킨다. 렌즈는 매일 세척하고 전용 보존액을 사용하며 착용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