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파주에서 발생한 토막살인사건의 피의자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당 사건 피의자의 성향에 대해 분석했다. 방송에서는 피의자가 살인을 하고도 '피해자가 강간을 하려 했다', '나는 살인하지 않았다'등의 진술을 했으며, CCTV 분석 결과 살인 후에도 태연하게 웃으며 쇼핑을 즐긴 것을 토대로 피의자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을 것이라 추정했다. 방송에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최진태 박사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가 있다"며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다.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가 극단적이다. 내면에는 자기 자신의 의존성을 충분히 재우고자 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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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는 자기과시적이고 허영심이 많으며, 주변의 시선을 받고 싶어하는 정신과적 증상이다. 주목받지 못하면 불편해하고, 성적으로 유혹적이거나 자극적이며, 연극하는 듯이 말하고,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연극성 인격장애'라고도 한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보이는 정신과적 질환 중에는 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진 '리플리 증후군'이 있다. 거짓말을 사실처럼 이야기하는 인격 장애인 '리플리 증후군'은 자신이 바라는 허상을 진실로 믿고 진실처럼 이야기한다. 보통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이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이룰 수 없을 때 주로 발생한다.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실제로 여기고 현실을 부정하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는 현대 사회의 강한 경쟁의식으로 자신이 바라는 이상을 향한 과도한 열망이 쌓여,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설명한다. 리플리 증후군은 극단적인 감정 기복을 보이는 등 정신 상태가 불안정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과거 자신의 말과 행동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적 없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의 치료는 심리 상담이나 면담 등의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