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팥의 효능, 맛과 영양 모두 만점!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6/24 14:02
날씨가 더워지면서 빙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빙수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팥이다. 팥은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주로 쓰여 왔으며, 붉은색, 흰색 등 종류가 다양하나 붉은색 팥이 일반적이다. 팥은 비타민B1 함유량이 현미보다 많아 예전에는 각기병의 특효약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피부에 흰 반점이 생겨 점점 커지는 피부병인 백전풍에는 팥을 볶아서 낸 가루와 쌀겨를 섞어 거즈에 싸 뜨거운 물에 담근 뒤 하루 2~3회, 1회 5분 정도 질환 부위에 마찰하면 효과가 있다. 요실금을 앓고 있는 여성은 팥의 잎을 짓이겨 만든 즙을 마시면 좋다.
팥의 바깥 껍질에는 사포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탁월한 이뇨작용으로 신장병·심장병·각기병 등에 의한 부기와 변비를 없애 준다. 이때는 삶은 팥을 2~3일 동안 주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 사포닌은 용혈작용이 있어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비타민 A·B2, 니코틴산, 칼슘, 인, 철분, 식이섬유 등이 함유되어 있다.
팥은 삶아도 잘 퍼지지 않는 성질이 있어 양갱 외에도 떡고물이나 송편의 소, 팥빙수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보관할 때는 벌레가 쉽게 생기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