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하대성 발목 부상, 발목 염좌 예방법만 알았어도…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6/20 10:33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백업 미드필더인 하대성 선수가 발목 부상으로 알제리와의 경기에 설 수 없게 됐다. 하대성 선수는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한 결과 좌측 발목 인대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대성 선수는 지난 17일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을 하다 발목에 통증을 느껴 훈련에서 열외했다.
발목염좌는 흔한 손상 중 하나로,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외부 힘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통증이 생기고 불안정한 경우를 말한다.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스포츠 활동 중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등의 일상 생활에서도 발을 헛디뎌 쉽게 발생한다.
발목염좌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 수 있고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게 되면 염좌가 자주 반복되거나 발목 관절의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심하게 다치는 경우, 발목을 접질리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을 수 있는데, 다친 직후에는 통증으로 인한 근육 경직으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골절이나 관절 내 손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환자가 손상 당시 발이 꺾인 모양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칠 때 발목의 꺾인 모양과 방향에 따라 다친 부위를 예측할 수 있다. 다친 정도를 일반적으로 3단계로 구분한다. 1도 염좌는 인대 섬유 주위 조직의 손상만이 있는 경우이고,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 3도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로 연결 상태가 단절된 경우이다.
발목염좌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목 주변 근력의 균형과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 주의를 기울이고, 피로할 때는 운동 강도를 줄이도록 한다. 또 상황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