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질환인 건활막염 ‘드퀘르벵’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활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09년 7만8687명에서 2013년 10만 798명으로 최근 5년 간 2만2111명이 늘어 28.1% 증가율을 보였다. 성비를 비교해보면, 매년 여성 진료인원은 전체의 약 77%로 남성보다 평균 3배 이상 많았다.

드퀘르벵 증후군이란 손목의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힘줄을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이 질환은 반복적으로 손목을 꺾고 비트는 동작에 의해 인대가 손상되어 발생한다. 손목의 회전을 요하는 직업 종사자에 자주 발생하며, 특히 남성에 비해 손목관절이 상대적으로 가늘고 약한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바른본병원 김아나 원장은 “여성 중에서도 특히 30-40대의 주부가 많은 편인데,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이나 설거지 등의 집안일과 손으로 아이를 안는 동작이 손목에 무리를 준다”며 “여성의 신체가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관절과 인대 부종을 초래하는데, 연이은 육아활동으로 인하여 손목에 무리한 활동이 부가되면서 드퀘르벵 증후군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드퀘르벵 증후군은 주로 엄지를 굽히거나 펴는 동작을 할 때 삐걱거리는 느낌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컵을 들거나 젓가락질 등의 간단한 동작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드퀘르벵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반복적인 손목 활동을 피하고, 통증이 있다면 손목 스트레칭이나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김아나 원장은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간단한 주사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며 “초기에는 항염증약물주사로 인대 주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만성적으로 통증이 지속 될 경우 프롤로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프롤로 치료는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부위에 특수 약물을 주사하여 염증반응을 유발함으로써 약해진 인대나 힘줄을 재생시켜주는 방법이다. 손목 외에 무릎관절에도 흔히 적용되고 있다. 초음파기기를 통해 뼈와 인대 접합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PDRN을 함유한 특수 약물을 주입한다. PDRN은 DNA구성 물질로, 우리 몸의 치유능력을 자극해 인대의 재생과 회복을 유도한다.

인대에 손상이 가지 않는 한도에서 최대한 근접시켜 주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체 해부학에 정통한 숙련된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며, 프롤로치료 도중에는 치료의 기전과 상충할 수 있는 NSAID제제(비스테이로이드성 항염증제)나 스테로이드 약물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