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봉독(蜂毒)치료로 어혈 제거… 염증 80% 줄여
입력 2014/06/18 06:00
자가면역질환 한방 치료
혈액 순환 잘 되는 게 관건
따라서 자가면역질환의 한방 치료는 어혈 제거와 혈액 순환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이재동 교수는 "증상이 있는 부위의 어혈만 풀어줘도 통증·염증 완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혈을 푸는 치료는 증상 완화가 목적"이라며 "완치 효과를 보려면 어혈이 아예 생기지 않도록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근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법은 혈액 순환이 안 되는 이유에 따라 나뉜다. 혈액량이 적어 그런 것이라면 음식을 소화해 피를 만들어내는 위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귤 껍질, 인삼을 달여 마시고 소화가 잘 되도록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게 좋다.
피는 잘 만들어지는데 신체 구석구석으로 전달이 잘 안 되는 것은 심장·폐 기능이 약해서 그런 것이다. 체중 감량을 해서 몸속 체지방을 줄이고, 심폐기능을 높여야 한다. 녹차, 율무 등을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피가 걸쭉한 경우는 몸에 수분 공급을 돕는 산수유·구기자 차를 마시는 게 좋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