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듣는 소음이 체중증가와 심장병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조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원들이 수면 중인 사람의 혈압 변화를 관찰한 결과, 잠을 깨우지 않는 정도의 낮은 소리에도 혈압이 상승했다. 수면 중이지만 뇌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소음에도 반응하는 것이다.
소음이 신체적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이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해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대학에서 스톡홀름에 사는 사람들의 교통 소음 노출과 허리둘레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소음이 10dB 증가할 때 허리둘레가 1cm 증가했다. 소음은 심장병의 위험을 높이기도 하는데, 같은 해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공항에 가까이 살수록 병원에서 심장병 진단을 받을 위험성이 20%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음을 들으면 정신이 집중되고 우리 몸 속의 피는 아드레날린이나 코티졸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한다. 이 호르몬들은 신체의 에너지를 향상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방출해야 할 때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심장 마비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코티졸은 허리둘레에 살을 찌게 하고 내장지방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높이는 또 다른 원인이다.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동맥의 내피가 수축하면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것도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