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각선미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하이힐. 높은 굽의 신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키가 작거나 아름다운 몸매라인을 포기할 수 없는 여자라면 고통을 참고 하이힐을 신는다. 하지만 20~30대에 굽 높은 신발을 주로 신을 경우 40대에 접어들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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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족저근막염은 걷거나 뛸 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발바닥의 두꺼운 막인 족저근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걷다 보면 통증이 서서히 줄어들어 지나치기 쉬운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는 하이힐은 뒷굽이 높아 무게가 발 앞 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한다. 높은 굽의 하이힐을 오래 신은 중장년층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오래 서있을 때, 장시간 걷고 뛸 때도 발생하기 쉽다. 또, 중장년층 여성은 폐경기에 접어 들면 호르몬 분비 변화로 발바닥 지방층이 감소하고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므로 장시간 서있거나 높은 굽의 신발을 계속 신는다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실시된 힘찬병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체외충격파 통증 치료를 받은 환자 151명을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통증이 저절로 완화되길 기대하며 치료를 미뤄왔고, 초기대응으로 '그냥 방치' 또는 '파스나 찜질, 침, 뜸 등과 같은 자가요법', '진통제 복용'등을 이용해 치료한 사람도 79%에 달했다. 하지만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확장될 위험이 크므로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

통증이 나타나면 초기에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족적 치료와 발바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도 통증이 완화될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요법인 체외충격파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체외충격파 시술은 족저근막염 발생 부위에 충격파를 쏘아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형성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보행 시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30분 걷고 10분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하며, 발끝을 잡고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스트레칭을 통해 부담을 줄여주면 좋다. 또한 무리한 운동이나 하이힐의 착용으로 발바닥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족욕 및 발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