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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여성 절반이 변비…원인은?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6/05 11:03
20~40대 여성의 절반이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 뉴질랜드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가 모바일 앱을 통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0%가 지난 한 달간 변비로 고생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 35%는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자주 변비를 겪는다고 답했다. 변비에 동반되는 가장 큰 고민으로는 체중 증가와 똥배, 변비로 인한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 소화불량, 피부 드러블 등을 꼽았다.
여성의 경우 어려서부터 공중 화장실을 기피하고 변의를 묵살한 채 귀가해 볼 일을 보는 습관이 들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또, 지나친 다이어트, 심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도 여성 변비의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성 호르몬이 대장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황체 호르몬이 왕성한 임신 중이나 배란일부터 월경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배변 횟수가 주 2회 미만이면 변비지만 2~3일에 한 번씩이라도 규칙적으로 배설하고 변이 딱딱하지 않으며, 배변 후 후련한 기분이 든다면 변비가 아니다.
변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식물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섬유소를 섭취하면 물기를 흡수하여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며, 발암물질을 흡착해서 변으로 내보내므로 직장암 발생도 억제한다. 6개월 이상 지속된 변비는 만성변비로 분류되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짧게 나타나는 변비 증상은 식이요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하루에 8잔 이상이 적당하다.
변비약의 경우 그 효과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섣불리 먹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좋다. 미역에 들어있는 알긴산은 천연 식이섬유로, 소장 내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하시켜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해 인슐린 반응을 낮춰준다. 또, 수용성 식이섬유이기 때문에 변비 예방 및 배변 활동 증진에 도움을 준다. 양배추, 유산균 음료, 기상 직후 마시는 따듯한 물 등도 변비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