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성형'이라는 말이 있다. 뛰어난 메이크업 실력을 가진 여자들은 화장으로 성형 못지 않은 변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직장인 여성들은 바쁜 아침에 화장을 해야하고 집으로 돌아와 화장을 꼼꼼히 지우는 것이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 또 여름철에는 과도하게 분비되는 땀과 피지로 인해 화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로 요즘은 여성들이 자연스러운 반영구화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반영구화장은 문신과 달리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천연색소를 사용해 색소번짐이나 변색이 없는 자연스러운 연출과 유행에 맞는 수정도 가능하다. 반영구화장법은 피부에 색소를 주입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피부의 진피와 표피 사이에 6~20마이론 사이의 일정한 크기의 입자를 시술도구에 묻혀 적당한 압력을 가하면 피부가 색소를 흡수해 3년 이상 지워지지 않는다.
반영구화장을 아무데서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전문 의료진이 시술하는지, 시술과정에 감염우려는 없는지, 인체에 안전한 색소를 사용하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불법시술이 성행하는 가운데 무조건 저렴한 곳을 찾기보다는 위생적인 환경,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의료인에게 시술 받도록 해야 한다. 가격이 싸다고 무허가시술소에서 시술을 받을 경우 자칫 알레르기반응과 매독, C형간염, 피부질환 등 감염성질환이나 심각한 외모손상을 입을 수 있다. 불법업소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추후 법적보상을 받기도 어렵다.
몇몇 불법업소에서 국소마취제가 들어있는 리도카인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리도카인은 병원에서만 정품 구입을 할 수 있으며, 의료면허가 없는 사람은 중국제 등을 불법으로 들여오는데 정품이 아닌 리도카인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리도카인의 부작용은 발작, 호흡곤란 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반영구화장은 점막아이라인·틴트입술·자연눈썹·미인점 등의 시술을 통해 또렷한 이목구비를 만들어주며, 백반증·탈모·수술 후 흉터치료와 같은 치료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