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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눈물은 왼쪽 눈부터 흐른다?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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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4일 개봉 예정인 장동건, 김민희 주연의 영화 '우는 남자'가 주목 받고 있다. 우리는 주변에서 우는 남자를 잘 보지 못한다. '눈물은 여자의 무기'라도고 하지만, 남자는 평생 3번 울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자의 눈물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 그런데 실제로는 남자의 눈물이 여자보다 더 많고 진하다.

남자의 눈물 분비샘 꽈리는 여자보다 훨씬 크다. 남자는 더 많은 눈물을 내보낼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면역 글로불린A 같은 단백질이 남자의 눈물에 더 많기 때문에 여자의 눈물보다 진하다.

남성 호르몬은 눈물과 관련이 깊다. 영국 안과학회는 눈물샘 조직에서 남성 호르몬 수용체를 발견하고 남성 호르몬이 부족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남성 호르몬은 눈물 분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눈물샘의 성장과 분화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중 남성 호르몬을 눈 주위에 바르는 제품도 있다.

우는 시간은 여자는 평균 6분, 남자는 평균 2분이라는 연구결과와 남자의 평균 수명이 더 짧은 이유 중의 하나가 여자보다 덜 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슬플 때 우는 사람이 병에 덜 걸린다는 사실은 임상에서도 증명됐다.
눈물 속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아민, 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졸이 들어 있다. 이를 배출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인체 면역력이 향상되고 통증이 줄어든다.

1997년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 후 영국의 정신병원에 우울증 환자 방문이 절반이나 줄어든 일이 있었다. '다이애나 효과'라고 부를 정도로 이슈가 된 일이다. 울 때는 엔돌핀, 엔케펄린, 세로토닌과 같은 20여 가지의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T세포나 NK세포들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준다. 엔케펄린은 웃을 때 엔돌핀과 함께 나오는 신경펩티드 호르몬으로 모르핀보다 300배나 강한 물질이다.

아이가 울 때는 무조건 혼내면 안 된다.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아이에게도 울음은 나름의 의사 표현 수단이다. 병원에 간 아이가 우는 것은 병원에 대한 공포를 표현하는 것이다. 병원에 대한 공포감을 표출한 아이들은 병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빠르지만, 억지로 울음을 그치게 하면 회복도 늦고 병원에 대한 공포감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잘 울지 않는 아이는 걱정거리가 있을 때 땀이나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등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눈물도 다 같은 눈물이 아니다. 정말 슬퍼서 우는 것인지, 가짜로 지어낸 눈물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느 쪽 눈에서 먼저 눈물이 흐르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슬퍼서 흘리는 눈물은 오른쪽 눈, 가짜로 울 때는 왼쪽 눈에서 눈물이 먼저 흐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는 뇌의 구조 때문인데, 좌뇌가 감성을 담당하고 우뇌가 이성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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