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부모가 만들어 놓은 집에서 엄마가 차려 준 밥만 먹고 자라지 않는다. 아이는 부모가 말로 지은 언어의 성에서 부모가 건네주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먹고 자란다"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십대와 학부모들을 상담해 온 강금주 씨가 한 말이다. 강금주 씨는 오랜 시간 청소년과 학부모 전문 상담자로 살아오면서 아이와의 대화를 힘들어하는 부모들의 고충을 푸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문제 해결의 열쇠를 《사춘기 대화법》이라는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춘기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편안하게 대화하려면 부모 자식 간의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며, 부모는 그에 관한 공부와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아이가 문제없이 잘 자라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모가 반드시 익혀야 할 대화 습관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아이와의 대화가 어려운 부모는 먼저 자신을 되돌아볼 것을 권했다. 사춘기 아이와 대화가 잘 안되는 부모는 대체로 듣기보다는 말하는 부모이거나 아이의 감정은 읽지 않고 해법만 이야기하는 부모, 모든 대화의 결론을 '성적'으로 끝내는 부모, 아이에게 이상한 점을 발견해도 '별일 없을 거야' 하면서 묻지 않고 넘기는 부모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태도와 화법이 대화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사춘기 대화법》에는 부모와 자녀가 흔히 겪는 상황별, 아이가 보이는 문제별로 그에 맞는 구체적인 대화법이 소개돼 있다.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는 물론, 앞으로 닥칠 아이의 사춘기가 걱정되는 부모, 내 아이와 좋은 대화를 나누며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북클라우드刊, 288쪽,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