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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치아를 하얗게 하는데 바나나와 레몬 등 산성 성분을 함유한 과일이 도움이 된다는 글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특히 여성들이 즐겨찾는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바나나 껍질을 치아에 문질러 효과를 봤다는 체험글과 그에 대한 문의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대안암병원 치과보철과 류재준 교수는 "산 성분의 과일로 치아를 계속 문지르면 이가 손상된다"며 "미백 효과 역시 미미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나나와 레몬 속의 산 성분이 치아를 일시적으로 하얗게 만들 수는 있다. 누런 치아 겉면을 부식시켜 벗겨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효과를 보려면 껍질로 치아를 수십 번 이상 문질러야 하고, 그 과정 중에 이는 약해진다. 류 교수는 "과일 속 산 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키면 표면이 거칠진다"며 "그러면 울퉁불퉁한 표면 사이에 치석이 잘 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잇몸 역시 산 성분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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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제공
치과병원에서 하는 미백치료는 특수광선이나 치아미백제 등으로 치아 표면에 낀 색소를 분해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병원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집에서도 치아미백을 시도해볼 수 있다. 치아에 끼울 수 있도록 제작된 틀(트레이)과 미백제를 준비하면 된다. 틀 안쪽에 미백제를 한 방울씩 넣고 윗니와 아랫니에 끼운 후 4~5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을 매일 2주정도 진행하면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