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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연인과 키스 전 '이것' 확인하세요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5/19 10:32
성년의 날에는 세 가지 선물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미, 향수 그리고 연인과의 키스다. 성년을 맞아 설레는 첫 키스를 하기 전 체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입 냄새'다. 평생의 단 한 번인 성년의 날에 민망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입 냄새'에 대해 알아보자.
입 냄새는 구강 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치석과 설태(혀 표면의 전체 혹은 넓은 부위에 걸쳐 하얗게 혹은 검게 변하거나 털이 난 것처럼 보이는 증상)가 많이 쌓이면 염증을 유발해 냄새가 난다. 충치가 있는 경우에도 냄새가 난다. 충치가 생긴 곳에 음식물이 부패해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 보철물 등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서 나기도 한다.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에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 입 냄새를 만든다.
자신에게 입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침에 일어난 후 깨끗한 종이컵에 숨을 내쉬어 컵 안의 냄새를 직접 맡아보는 방법이다. 대부분 잠이 깬 직후 가장 냄새가 심하므로 바로 테스트하면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손을 청결히 한 후 손등을 핥아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과 치실를 이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빼내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이 있다. 병원에서는 구취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할리미터(Halimeter), 가스 크로마토그라피(Gas Chromatography) 검사기기를 이용한다. 또한 타액 분비율 검사, 혈액 검사, 간이정신진단검사와 구강검사 및 치과방사선사진 검사를 시행한다.
잇몸 질환 같은 질환으로 인해 생긴 입 냄새가 아닌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만 고쳐도 입 냄새를 충분히 예방·치료 할 수 있다. 칫솔질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하고, 혀를 닦는 것도 잊지 않는다.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도 제거한다.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되는 술이나 담배를 삼가는 것도 도움 된다. 무설탕 껌이나 박하사탕 등은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해 구강건조증을 막아준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