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을 하고 붓기나 흉터가 남아 후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아니면 성형수술을 결심했다가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거나 흉터가 남을까 걱정돼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다. 성형은 하고 싶지만, 부기나 흉터로 고민하는 환자를 위해 최근 전문적인 흉터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병원이 생기고 있다.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전 과정에서 부기와 통증 등을 최소화하도록 절개 부위나 방법에 신경 쓰고, 수술 후 마사지, 레이저,약물 치료 등을 통해 전문적으로 부기와 흉터를 관리한다.

◇가슴 성형 후 보기 싫은 흉터, 제거 가능해
가슴 수술의 경우, 유륜(유두를 둘러싸고 있는 피부색과 다른 조직)이나 겨드랑이 안쪽을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한다. 가슴축소수술은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유륜, 가슴 밑 부분의 절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가슴 수술로 생긴 흉터는 옷을 입으면 충분히 가려지지만, 흉터가 신경 쓰이는 경우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수술 직후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제거치료를 하는 것이다. 절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5회 정도 레이저치료를 받으면 흉터 부위가 많이 흐려진다. 지방흡입수술로 생긴 흉터도 마찬가지다.

흉터제거치료는 보통 수술 후 1주일 정도 지나서 시작한다. 붉은색이나 갈색반의 흉터는 색소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브이빔과 레이저토닝으로 시술한다. 3주 간격으로 3~5회에 걸쳐 치료한다. 패인 흉터는 피부 재생을 돕는 프락셔널 레이저로 4~6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치료한다. 그 후 상피재생인자와 재생테이프로 치료한다. 멍과 부기를 개선하는 치료로는 '캄레이저'가 있다. 캄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까지 열에너지를 전달해 멍과 부기를 효과적으로 줄인다. 시술시간도 5~15분 정도로 짧다.

◇레이저 아닌 약물이나 바르는 크림으로도 치료
약을 사용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기도 한다. 그 중 '시네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약으로, 미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멍, 부기, 흉터가 감소하고 통증을 완화해준다. 또, 멍크림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술 부위는 통증 및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부기와 멍을 개선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자연적인 회복에 의존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며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거나 흉터에 민감한 사람들은 사후관리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