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가지런한 치아, 성격에도 긍정적 영향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서울 여중생 3000여 명 조사… 치열 고른 그룹, 자존감 높아
치아교정 적기는 10~14세, 25일 교정검진 캠페인 강좌

초등학생 이모(12)양은 앞니가 삐뚤빼뚤하고 입술이 튀어 나와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다. 잘 웃지 않았고, 어쩌다 웃을 때도 입을 가리는 게 습관이 됐다. 그 탓에 성격이 소극적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2년에 걸쳐 치아교정을 받은 뒤 바뀌었다. 치열이 고르게 되고 입술이 들어가자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이 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훨씬 잘 웃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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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은 외모와 치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 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는 등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치아교정 한 청소년, 자존감 높아"

치아교정은 치아를 가지런하게 하고 부정교합(위 아래 치아가 정확히 맞물리지 않는 것)을 개선하는 등 외모·기능적인 효과 뿐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아너스치과 정민호 원장팀이 서울의 5개 중학교 여학생 2944명을 치열이 고르지 못한 그룹, 입술이 돌출된 그룹, 정상그룹으로 나눈 뒤 치아 교정 여부와 자존감의 상관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치열이 고르지 못한 그룹이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아교정을 받은 그룹이 치아교정 중인 그룹, 치아교정을 받지 않는 그룹에 비해 자존감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김태우 교수는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어 성격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정교합이 있는 어린이들은 친구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줄 뿐 아니라 키, 몸무게, 머릿결 다음으로 놀림의 대상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태우 교수는 "치아교정을 한 뒤 자존감이 향상되면 학교 생활을 자신있게 할 수 있고 친구관계,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치아교정 적기 10~14세

▷치아가 삐뚤빼뚤하거나 ▷윗니·아랫니가 반대로 물리거나 ▷윗니·아랫니가 닿지 않거나 ▷윗니가 돌출된 경우라면 치아교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영구치가 모두 나는 10~14세를 치아교정의 적기로 본다. 경북대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경희문 교수는 "이 시기에 치아교정을 하면 치아가 잘 움직이고, 움직인 치아에 대한 적응도 빠르다"고 말했다.

10세가 되기 전에, 혹은 14세가 지나 치아교정을 해야 하는 특수한 경우도 있다. 아너스치과 손명호 원장은 "윗니와 아랫니가 반대로 물리는 주걱턱이나 윗니가 아랫니에 비해 앞으로 많이 나온 무턱일 때는 10세 이전에 치아교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걱턱이 심해 치아교정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양악수술까지 해야할 때는 아예 턱 성장이 끝나는 고교 졸업 이후에 치아교정과 양악수술을 같이 해야 한다. 다만 어린이·청소년이 치아교정을 할 때는 외상에 주의해야 한다. 손명호 원장은 "외상을 입으면 치아가 안 움직이거나 신경이 죽어 치아 색깔이 회색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등생 교정검진 캠페인 개최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는 25일 오후 1시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2014 바른이의 날, 미소리본 캠페인' 건강강좌를 연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보호자가 대상이며, 참가비는 없다. '우리 아이의 교정검진 최적기'를 주제로 한 강의가 끝난 뒤에는 치과의사들이 검진을 통해 치아 교정이 필요한지, 언제 하는 게 좋은지 알려준다. 문의(02)724-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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