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아나운서처럼 힘 있고 강한 목소리 만들고 싶다면?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4/04/29 10:41
아나운서처럼 힘있고 신뢰감 있는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목소리 교정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목에 힘을 주어 자신의 음역대보다 낮은 음을 만들거나 강하게 말하면 성대결절 또는 근긴장성발성장애, 보가트-베이콜 증후군과 같은 기능성발성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성대 건강을 지키면서 목소리를 교정하는 법을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 올바른 발성법 지키고 호흡 조절해야
목소리를 낼 때 목이 아프거나 소리가 갈라지면 올바른 발성법이 아니다. 잘못된 발성으로 목에 힘이 들어갔는지 확인하려면 거울을 통해 목 근육을 관찰하면 된다. 정상적이고 편안한 발성은 목 근육에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거울을 통해 목에 힘을 빼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말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호흡이다. 긴 문장을 말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 호흡 조절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조음점을 확인하면서 말해야 한다. 크고 작은 소리, 높고 낮은 소리를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내기 위해서는 음의 고저나 강약을 위한 호흡 훈련이 필수다. 큰 목소리를 내려면 호흡을 강하게 내쉬어서 성대를 강하게 진동시킨다. 성대를 잡아당겨 세게 튕긴다는 느낌으로 목을 조이고 목소리를 파열시키는 느낌으로 말한다. 턱의 힘은 빼고 호흡을 세게 내쉬면서 소리를 낸다. 작은 목소리는 큰 목소리와 반대로 목이나 턱을 작게 벌리고 호흡의 흐름을 약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작아진다. 목을 조이는 힘을 빼고 느슨하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면 된다. 보다 전문적으로 발음 및 목소리 교정을 받고 싶다면 전문 이비인후과에서 개인에 맞는 발성법과 훈련법을 찾아내는 '음성재활훈련'을 받아볼 수도 있다.
◑성대질환 자가테스트
▲ 원고를 읽거나 연습을 하고 나면 목이 불편하다. ▲ 아침과 저녁 목소리의 차이가 느껴진다. ▲ 읽기 훈련을 반복할 때 목에 통증이 있다. ▲ 목소리가 자주 갈라져 가다듬는 행동이 많아졌다 ▲ 목이 메마른 듯 건조한 느낌이 자주 든다. ▲ 조금만 말해도 목이 금새 피로해진다.